항상 말씀드리지만요, 타로카드라는 것은 해석하는 사람이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정말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생기는 것이에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타로카드의 전차카드는 정말 복잡해요. 왜냐하면 주변에 따져야 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고, 그 요소 하나하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굉장이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차는 보통 전쟁에서 사용하는 이동수단 중 하나예요. 그래서 전차라고 하면 일단 이미지 자체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아요. 여러분 같아도 이왕이면 다른 카드가 좋지, 전쟁에 연관된 카드가 나오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니까요. 왜냐하면 전쟁은 보통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엮여 있어서 좋게 해석하려고 해도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만약 전차를 이끌고 나가서 전쟁에서 이겼다면 이야이가 조금 달라지겠죠.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전쟁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어서 이 점을 항상 유의해서 해석해야 하는데요. 이 전차카드를 뽑았다면 단순히 승리가 주는 달콤한 과실에 취할 것이 아니라, 혹시 그 과정에서 내가 잘못한 점은 없는지 또 밑보일 짓을 하지는 않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해요.
보통 승리를 맛본 사람은 자신이 모든 것을 해냈다고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지 못해요. 한마디로 거만해지고, 교만해지는 것인데 이렇게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을 때 모든 이의 타겟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왜냐하면 모두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고, 조금만 잘못을 하면 끌어내리기 위해 옆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전쟁이라는 것의 특성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면, 희생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나만 희생한 것이 아니라, 상대편도 희생했을 것이고, 내 편의 다른 사람들도 이미 희생을 거친 것이지요. 그렇기에 희생을 한 자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도 잊지 말라는 것이에요. 전반적으로 기쁨에 취하기보다 그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카드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전차카드를 뽑은 친구가 있다면 일단 칭찬을 해 줘요. 분명히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징조이니까요. 그런데 대신 절대로 그 성과가 전부 네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해요. 왜냐하면 전차카드의 의미 자체가 내 주변을 돌아보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특히 물질적인 것을 얻은 상태라면 정신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도록 책도 읽고, 주변의 말도 들으며 채워가라고 말해요. 그렇게 해야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조화를 이루며 어느 하나 삐그덕거리지 않고 앞으로 순탄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전차카드를 뽑은 여러분이여, 부디 달콤한 성과를 얻으시고 그 뒤로도 꼭 자중하며 주변을 챙기고 내 마음과 정신을 챙기는 하루를 보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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