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세계관을 아우르는 세계카드 해석법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세계카드는 완벽하고 모든 것이 갖추어진 세상을 의미해요. 단순히 인간이 사는 곳을 넘어서서 세상 만물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요. 모든 것이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완성, 매듭짓기 등의 의미로도 해석하기도 해요.
하지만 세계카드를 항상 이렇게 낙관적으로만 그릴 수는 없어요. 모든 것은 변화무쌍해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이 세계카드는 하나의 완전한 세상을 의미함과 동시에 또 다른 출발을 보여 주는 카드예요.
먼저 카드에 나오는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카드 중앙에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 뒤로 월계수관이 보일 거예요. 사람의 표정은 무언가를 다 이룬 듯한 그런 통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또 그 주변으로는 4대원소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사물들이 구석구석 놓여져 있고, 독수리와 사자 등 동물들도 배치되어 있어요. 하지만 세계카드는 중앙에 있는 한 사람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 모든 어지러운 것을 한데 통합하는 지경에 이르러요.
하나씩 본다면 개개인이 질서 없이 흐트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더 넓은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해요. 그리고 월계수 관이 둥그렇게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것 역시 하나의 조화와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에요. 두 개의 반원이 만나 하나의 세계를 만든 거죠.
그래서 이 세계카드를 뽑은 사람은 앞으로 더 큰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함을 암시하는 거예요. 단순히 어떤 사물을 그 사물로만 보지 말고, 상대방을 그 사람 하나로만 보지 말고 더 넓은 범주에서 바라보는 거죠. 이 사람은 내가 살아가는 일생에서 어떤 의미를 지닐까, 내가 함께 하는 이 강아지와 어떤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을 더욱 크게 바라보라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단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해요. 그냥 자기 인생에 대해 아무런 고민도 안 하고, 재미에만 취해 살았다면 과연 위와 같은 포괄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아야죠. 내 인생에 관심을 갖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분명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지점을 찾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세계카드는 특히 취업이나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힌트를 줘요. 지금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지 멀리 생각하고 나면 답이 보인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시야를 넓히고 나면 단순히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넘어서 더 큰 세계가 열릴 것을 암시해요.
어떻게 보면 자아를 실현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욕구를 실현하는 카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 카드를 뽑으신 분들에게 모두 큰 성공과 자기실현의 기회가 생기기를 바랄게요. 또, 카드를 뽑고 나서도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며 언제든지 성장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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