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총 9개의 글을 올렸는데 어떠신가요? 조금씩 타로에 대한 흥미가 올라오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타로는 스토리가 있는 것이라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빠져 들게 마련이거든요. 관심이 생기신 여러분들에게 꾸준히 좋은 자료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카드는 심판카드예요. 심판은 보통 정의의 결단을 내린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여기서 어떠한 결단을 내리면 두 부류의 사람에게 영향을 줘요. 하나는 피해를 볼 뻔한 선량한 사람일 것이고, 다른 한쪽은 잘못을 은근슬쩍 피하려고 했던 나쁜 사람이겠죠. 그러니까 선택은 딱 한 번밖에 내리지 않는데 영향은 전혀 다른 두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이에요. 그런 면에서 정의의 심판카드는 상당히 양가적인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아주 긍정적이거나 아주 부정적이거나, 양 극단으로 치우지지 않는다는 점부터 이해를 해 주시고요. 대신 심판카드를 보면 딱 느낌이 오시겠지만, 전체적인 배경색도 밝고 천사나 구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위기가 상당히 양호하다는 것을 느끼셨을 거예요. 대체로 긍정적으로 심판카드를 바라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우리가 천사를 생각하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구원 정도로 생각을 하잖아요. 하늘의 사자라고도 불리는 천사가 나팔을 불면서 어떤 좋은 소식을 알리는 듯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고, 그림의 한 가운데를 보면 성수가 있어요. 이 성수라는 것은 성스러운 물이기 때문에 그 존재만으로도 타락한 것들을 치유하고, 선한 자들에게 구원과 지혜를 내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 심판카드를 뽑으신 분 중에서 앞으로 어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면 좋게 생각하셔도 무방해요. 왜냐하면 천사와 성수라는 두 가지 존재만으로도 여러분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여러분의 미래는 과거가 결정한다는 점이에요. 그동안 마음에 손을 얹고 정말 나는 이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는지 심판해 보세요. 내가 정당한 과정을 거쳐 온 것인지, 결과에 걸맞는 노력을 했는지 손을 얹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심판카드의 양면적인 특성 때문에 겉으로는 밝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요행을 바란다면 나쁜 자들이 받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요. 만약 그에 따른 정당한 노력과 땀을 흘렸다면 당연이 선한 자가 받는 긍정적인 심판과 구원을 얻게 되겠죠.
어떻게 보면 내 노력이 누군가에 의해 심판받고 평가받는 것이 유쾌하지만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세상의 많은 일이 내뜻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도 아실 거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닌,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이 오는 것도 이치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세계카드에 너무 의미부여를 하지는 마시고, 내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정직하게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셔도 충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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