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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악마카드 으스스하지만 그 속에 숨은 의미가 중요해요

by 규파서블 2022. 1. 6.

 

타로에서 악마카드를 뽑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두운 표정을 지어요. 딱 그림만 봐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메세지를 팍팍 던지는 것도 같고, 일단 악마의 모습이 워낙 흉측하고 무섭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하려는 일들이 하나하나 다 잘못될 것 같은 기운을 풍기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타로 관련 포스팅을 적으면서 항상 하는 생각인데요. 타로는 절대적인 해석이 없어요. 그리고 언제나 한 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뽑은 다른 카드와의 연관성을 보면서 읽는 것이기 때문에 악마카드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안 좋게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이 악마카드는 단순히 과거의 일을 의미할 수도 있고요. 또는 미리 경고하는 차원에서 뜨는 의미 정도로만 축소해서 해석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이 악마의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참으로 독특해요. 왜냐하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동양적으로 해석한다면 양과 음의 기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인데, 비록 그림이 주는 이미지 자체는 불쾌하지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여지도 여기에 있어요.

 

사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날 수도 없는 것이고, 항상 나쁜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언제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하는 게 인생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굴곡이 있는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해도 좋아요. 그러니까 좋은 일만 생기던 사람은 앞으로 굴곡이 있을 수 있으니 다소 경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로 풀어 보시고요. 나쁜 일만 겪던 사람이라면, 다시 균형을 맞추어 좋은 기회가 올 테니 그것을 잡으라는 암시를 한다고 풀어 보셔도 좋아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요소를 짚고 넘어가려고 해요. 지금 가운데에 있는 악마 대신 옆에 있는 작은 생물체를 보세요. 옆에 작은 악마 한 마리가 있는데 이 악마에 주목해야 해요. 왜냐하면 이 작은 악마가 계속 해서 우리를 현혹하기 때문이에요.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계속 옆에서 속삭이면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가늠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 카드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해요. 언제나 주변에는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조언하고 충고하고, 통제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들으려고 하다 보면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이 되고 말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한 길이 있다면 뚝심 있게 끝까지 밀고 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여기까지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이라면, 아마 이 악마카드를 뽑았다고 해서 일을 그르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악마카드는 경고의 카드인데, 지금까지 해 드린 해석을 통해 이미 경고의 메세지를 받아들이신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아마도 주변을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은 없는지, 혹시 내가 자만하고 있지는 않은지 같은 것들을 알아서 잘 확인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 악마카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보시면 어떨까 해요. 위기를 기회로 삼을 때, 이 악마카드는 비로소 과거의 이야기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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