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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무명카드를 해석하는 쉽고 깔끔한 방법

by 규파서블 2022. 1. 7.

 

타로에서 무명카드를 해석하는 건 생각보다 쉬워요. 그런데 아무래도 많은 분이 무명카드에 그려진 그림이 주는 부정적이고 암울한 이미지 때문에 온전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무명카드를 뽑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고민 중이셨다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타로카드를 여러 번 해 보셨다면 다들 아실 거예요. 카드의 맨 아래 부분에는 이 카드의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가 하나씩 인쇄되어 있어요. 이 단어를 보면서 전반적인 의미를 유추하고, 카드의 뜻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요. 무명카드는 독특하게도 단어가 전혀 나오지 않아요. 카드에 아무런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고 해서 무명카드라고 부르는 셈이죠.

 

그렇다면 그림 속에는 어떤 것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을까요? 제일 먼저 해골이 눈에 띄네요. 사람 형상을 한 해골의 모습인데 심지어 낫을 들고 있어서 비주얼적으로도 공포스럽고, 의미의 해석도 전혀 좋게는 안 될 것처럼 보이지요. 도대체 해골은 왜 이런 끔찍한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이 해골을 꼭 부정적이고 무서운 저승사자처럼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이 질문들에 대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해골의 얼굴을 자세히 봤을 때,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남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자로서 우위에 있는 듯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 종류의 웃음이 아니라 약간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저는 그래서 이 천진난만한 웃음에 주목하라고 말씀드릴게요.

 

왜냐하면 해골의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거든요. 땅에서는 풍년이라도 이루었다는 듯이 식물들이 제법 노란 티를 내며 풍성하게 자라나고 있고요. 또한, 해골의 뒤쪽으로는 생명, 생기, 온기를 뜻하는 붉은색 빛이 일어나고 있어요. 이런 것들만 보아도 해골이 단순히 악령의 사자라고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줘요.

 

그래서 이 무명카드를 뽑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사실 겉으로 봤을 때, 아직 닥쳐오지 않은 미래는 항상 불안하고 불편하고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실상 그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는 별 게 아닐 때가 많다는 점도 과거의 경험을 통해 많이들 깨달으셨지 않나요?

 

그러니 현재의 불안함과 막연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오히려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며 행동하시라는 카드라고 보시면 돼요. 이 카드가 여러분의 인생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분명히 카드를 통해 나의 모습을 확인해 보는 계기는 될 거거든요. 타로카드가 그런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여러분의 내면의 힘을 믿고 앞으로 쭉쭉 나아가시는 게, 이 무명카드가 던지는 메세지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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